🎵 숨어 듣는 길티플레져송 vs 음잘알 코스프레 팁

해적잔나비 3회 / 제66회 그래미 정리 / 숨어 듣는 길티플레져송 / 음잘알 팁

2024. 3. 2.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뮤직매거진 <뮤브> 뉴스레터 제 7호

우리는 음악을 통해

쉴 새 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감각합니다.

그런데 시간을 그저 흘러가는 게 아니라

쌓아간다고 생각하면요.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시간이

텅 빈 게 아니라

꽉 차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하루하루 열심히

1월과 2월을 쌓아왔습니다.

그럼으로 우리의 3월은 분명 다를 겁니다.

뮤브 또한

한 달 간의 소식과 방송,

플레이리스트를 차곡 차곡 쌓아

지금 당신께 보냅니다.

🆕 [뉴직] 제66회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는 누구? 2023년 팝결산

현지 시각으로 2월 4일 제66회 그래미 어워드가 개최됐습니다. 이번 그래미에서는 여성 뮤지션들이 제너럴 필드 후보에 대거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죠.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 시저, 라나 델 레이,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 현 시대를 대변하는 싱어송라이터들의 활약으로 한층 기대를 모은 제66회 그래미! 뮤브와 함께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최우수 신인 후보들을 살펴보고 각종 트리비아까지 챙겨가세요!

▶️ 방송 (유튜브) 듣기

▶️ 추천 음악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듣기

⬇️ 제66회 그래미 어워드 결과 공개

🏴‍☠️[해적 잔나비 3회]

"말씀드리는 순간 창밖에 노루가 나타났습니다! 아닌가? 고라니인가?"

(with 최정훈, 김도형)

오랜만에 돌아온

해적 잔나비 세 번째 에피소드입니다.

잔나비는 민족대명절을 어떻게 보내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밴드 잔나비의 근황, 소소한 추억담을 나눴습니다.

해적 잔나비는 언젠가... 또 돌아온다!!

▶️ 방송 (유튜브) 듣기

🪇길티 플레저 선곡 특집,

여러분의 숨듣명은?!

길티 플레저란?

영어 길티(Guilty·죄책감이 드는)와

플레저(Pleasure·즐거움)를 합성한 신조어이며, 어떤 일을 할 때 죄책감·죄의식을 느끼지만, 또 동시에 엄청난 쾌락을 만끽하는 심리를 말합니다. 모 위키에 의하면 길티 플레저는 일종의 배덕감이라고도 합니다.

소위 '숨어 듣는 명곡'으로 분류된 노래들을 듣는 행위 역시 길티 플레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죠. 이렇게 자신의 마음에 들더라도 대중의 평가가 영 좋지 않은 노래거나, 모종의 사건으로 묻힌 곡 또는 노래는 좋지만 가수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바람에 어디가서 듣는다고 말도 못하는 곡 등등 우리의 배덕감을 자극하는 노래들을 뮤브가 살펴봤습니다. 미국의 대중문화 매거진 [컴플렉스]가 뽑은 '길티 플레저 송 베스트50' 리스트를 함께 소개했으니까요,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들어주세요.

▶️ 방송 (유튜브) 듣기

▶️ 추천 음악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듣기

🪇'음잘알' 코스프레를 위한 꿀팁 대방출!

왜, 가끔 그럴 때 있잖아요. 친구들 또는 연인과 LP 바에 가서 멋들어진 선곡 센스를 뽐내고 싶다던가, 남들이 모르는 인디밴드의 이름을 나열하며 음악적 지식을 한껏 나누고 싶을 때. 혹은 분위기 있는 연주곡을 슥 들이밀어 '이런 곡도 아는 나'에 취하고 싶을 때! 너무 솔직했나요? 하지만 솔직한 것 또한 뮤브의 매력 아니겠어요! 매 순간 '음잘알' 이미지를 고수해야만 하는 뮤브의 두 진행자가 그동안 꽁꽁 숨겨두었던 '음잘알 코스프레' 꿀팁을 대방출합니다! 위의 '길티 플레저'편을 먼저 듣고 오신다면, 재미가 배가 된다는 후문이..?! 👀

▶️ 방송 (유튜브) 듣기

▶️ 추천 음악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듣기

[다이브 인투 뮤직] 10회!🤿🏊🏻‍♀️

🎷색소포니스트 박기훈

"저는 사실 제 밝은 노래보다 느린 노래를

더 좋아해요"

색소폰부터 클라리넷, 플루트부터 피아노,

기타, 베이스까지!

다양한 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멀티 악기 연주자 박기훈 님이 새 앨범 [여정]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정규 앨범을 만들기까지의 '여정'과 각 트랙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 '인생은 시트콤' 같다는 기훈 님의 다채로운 에피소드까지!!

박기훈 님과의 유쾌한 시간,

뮤브에서 만나보세요!

<뮤직 에세이>

음(악 권)태기에 머물러 있다.

정아무 / 호텔리어(일단은, 아직은),

소설가 지망생.
책 읽고, 글 씁니다.

순하고 털이 푹신한 고양이 미뇽과 10년 째. 최근 요기니가 되었습니다.
나다운 것들로 살아가는,

그것으로 족한 삶을 추구합니다.

음(악 권)태기에 머물러 있다. 대체로 무음의 생활을 한다. 통근 시간의 소음을 견디기 위해서나 작업의 집중도가 떨어질 때 lo-fi 로 구성된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놓아도 1시간을 채 넘기지 못하고 끈다. 배경음악처럼 일상생활 매순간 어디에나 깔려있는 음악에도 염증이 인다. 무작위 재생을 눌러놓고 다음, 다음, 다음. 한 곡이 끝날 정도의 시간이 다 되도록 아무것도 듣지 않은 상태로 넘길 때가 잦아진 어느 날, 오랫동안 유지하던 멜론 스트리밍을 중단하고 어플을 지웠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내 취향을 반영한 플레이리스트를 자동 생성하여 무한히 재생하는 기능을 가진 애플 뮤직으로 옮겨갔다가 다시 그만두고 유튜브 뮤직을 무료체험 중이지만 그마저도 3월 4일이 되면 체험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AI가 추천해준 리스트 덕에 처음 접하는 곡들이 많아지긴 했지만 비슷한 느낌의 곡들이 이어지는 동안 흘려보내거나 도입부에서부터 다음으로 넘기는 일이 잦았다. 한 곡에 몰두하여 끝까지 듣게 하거나 다음에 다시 들을 곡으로 고유 재생 목록에 추가하는 일은 그다지 일어나지 않았다. 무수한 콘텐츠에서 무엇 하나 집어들지 못하는 내가 마치 엄청난 종류의 과자가 있는 곳에 데려다 놓고 단 한 가지만 고르라는 말을 들은 어린이 같았다. 경험이 많지 않고 취향이 명확해지지 않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 어린이처럼, 내 취향이 깊지 않아 듣는 음악이 한정되고, 그래서 고작 천 곡 정도가 들어있는 플레이리스트를 반복하다 질려버린 걸까.

이어서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