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거운 여름은 가고 남은 건....

#여행음악추천 #환절기음악추천 #오아시스재결성 #칸예웨스트리스닝파티후기 #밴드솔루션스인터뷰

2024. 9. 16.

MUSIC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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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매거진 <뮤브> 뉴스레터 제 13호

"화려한 도시를 그리며 찾아왔네.

그곳은 춥고도 험한 곳.

여기저기 헤매다 초라한 문턱에서

뜨거운 눈물을 먹는다.

머나먼 길을 찾아 여기에 꿈을 찾아

여기에 괴롭고도 험한 이길을 왔는데

이 세상 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

그 누구도 말을 않네

사람들은 저마다 고향을 찾아가네

나는 지금 홀로 남아서 빌딩속을 헤매다

초라한 골목에서 뜨거운 눈물을 먹는다

저기 저별은 나의 마음 알까

나의 꿈을 알까

괴로울땐 슬픈 노래를 부른다

슬퍼질땐 차라리 나홀로 눈을 감고 싶어

고향의 향기 들으면서"

- 조용필 <꿈>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미국 뉴욕 맨해튼의 극장가인 브로드웨이 44가의

‘스타라이트(Starlite) 델리’. 샌드위치

가게 이야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식당이 40여년의 영업을 마치고 문을 닫는 날 단골이었던 브로드웨이 관계자들이 거리 공연을 선사했고 ‘은퇴 기금’ 모금까지 이뤄졌다고요.

가게의 주인인 김정민 사장님은

매일 늦은 밤, 가게를 닫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고된 하루를 마무리하며 쏟아지는 잠을 쫓기 위해 말이죠. 그 때 부른 노래가 바로

조용필의 '꿈'입니다.

뉴욕의 골목에서 혼자 부르는

조용필의 꿈.

생각만 해도 마음이 찡한데요.

사실 고향이 있는 사람,

바꿔 말해 타향살이를 하는 사람에게

이 노랜 오랫동안 위로가 되었습니다.

추석이 시작됐습니다.

당신에게 찾아갈 고향이 있든 아니든,

혼자 보내든 여럿이 보내든,

일을 하든, 휴일이든

음악이 여러분에게 위로가 되길 빕니다.

부디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건강하고 평온하게

명절 보내시길 빕니다. 🌕

[🗞️뉴직] 오아시스 재결합 /

칸예 웨스트 리스닝 파티 /

2024 섬머소닉 후기

(with 장준환 편집장)

2025 오아시스 재결합 투어

오아시스가 15년 만에 밴드 재결합을 발표했습니다. 1집 [Definitely Maybe]의 발매 30주년을 앞두고 오아시스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27. 08. 24"라는, 숫자만 적힌 수상쩍은 게시글이 하나 올라왔죠. 그리고 대망의 8월 27일, 오아시스는 갤러거 형제의 사진과 함께 투어 소식을 알립니다. 사실 2009년 밴드의 공식 해체 이후(라고 쓰고 형제의 절연이라고 읽다) 많은 사람들이 '저러다 다시 또 화해 하겠지'라고 예상했는데요. 오랜 시간 개별 활동이 이어지자, 밴드의 해체는 점차 기정 사실이 되어갔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듯한 두 갤러거. 그러다 시간이 흘러 망나니(?) 같던 두 형제도 철이 든 걸까요? 도대체 둘 사이엔 그동안 무슨 일이 있던 건지, 리암과 노엘의 싸움 연대기와 오아시스의 행보, 그리고 2025 투어 소식까지 뮤브가 자세히 짚어봅니다!

역대급 칸예 웨스트 리스닝 파티

(feat. 칸예 라이브)

올해 역대급 사건이라고 꼽히는 '칸예 웨스트 리스닝 파티 in 한국'이었습니다. 평소 두문불출하던 칸예였기 때문에, 이번 한국 리스닝 파티에서도 그의 등장을 기대하기는 다소 어려웠죠. 모두의 예상을 깨고 (공지된 시간보다 한참 뒤) 유유자적하게 말을 타고 등장한 그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 준 후, 몇 번의 낚시질 끝에 별안간 마이크를 들고 다시 나타났습니다. 열렬한 관중의 환호와 떼창 속에서 칸예는 2시간 30분간 히트곡 메들리를 보여준 후 자리를 떠났는데요. 현장에 있었던 민재와 준환이 전무후무한 당시의 퍼포먼스를 복기하고, 더 나아가 문제아로 찍힌 칸예 웨스트의 음악을 어떤 방식으로 소비해야 하는지 각자의 의견도 들어봅니다.

2024 섬머소닉 페스티벌 후기

뮤브의 영원한 가족, 장준환 이즘 편집장의 생생한 페스티벌 후기! 지난해 연경도 섬머소닉 페스티벌을 다녀왔는데요. 올해는 준환이 바톤을 이어받았네요. 기억나는 무대는 물론이구요, 작년에 비해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섬머소닉 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한 꿀팁은 무엇이 있는지 알차게 준비해 온 준환! 내년 섬머소닉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계시는 청취자분들은

뮤브를 끝까지 들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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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직🗞️] 김민기 별세 /

음악 페스티벌 후기 /

최고의 올림픽 퍼포먼스

(with 김성욱 이즘 에디터)

가수 김민기 별세

지난 7월 21일 한국 대중음악의 기둥 김민기의 별세 소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가수이자 극작가인 김민기는 '아침이슬', '상록수' 등으로 저항가요의 기틀을 마련하며 대중을 위로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 초까지 문화 예술 공간 학전을 운영하며 대중문화의 발전에 힘썼습니다. 한국의 문화 예술에서 빠질 수 없는 김민기의 생애를 뮤브가 돌아봅니다.

2024 음악 페스티벌 후기

이번 회 게스트 김성욱 씨로 말할 것 같으면 페스티벌 마니아라고 할 수 있지요. 국내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페스티벌에 꼬박꼬박 출석 도장을 찍을 뿐 아니라, 해외 페스티벌에도 참가한다는데요. 글라스톤베리와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후기부터, 양양의 더 그레이트풀 캠프(TGC), 일본의 블루노트 페스티벌에 대한 기대, 그리고 페스티벌 꿀팁 정보까지 마구마구 풀어드리니 페스티벌을 좋아하시는 청취자 여러분이라면 필청!

최고의 올림픽 퍼포먼스

뜨거운 여름은 가고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도 끝났습니다. 개막식에서 셀린 디온이 전해준 감동에 이어 폐막식에는 스눕 독, 빌리 아일리시 등 미국의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죠. 그래서 소개합니다!

롤링스톤이 뽑은 역대 최고의 올림픽 퍼포먼스! 우리가 꼭 챙겨봐야 할 가수들의 무대와 'Imagine' 전통은 어떤 무대서부터 출발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지금 바로 뮤브에 채널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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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반 투게더] 방구석 콘서트를 열어주는 라이브 명반

공연은 좋아하지만 체력 이슈로 쉽사리 집 밖을 나가지 못하시는 분들이 있으시죠?

하지만 콘서트의 뜨거운 열기를 놓치고 싶지 않은 분들을 위해 뮤브가 준비했습니다.

명.투 그 다섯 번째 시간,

방구석 콘서트를 열어주는 라이브 명반!

'잘 녹음된 라이브 앨범 하나 열 콘서트 안 부럽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현장감을 생생하게 전달 해주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너바나의 MTV 언플러그드 라이브 앨범이나, 코첼라를 '비첼라'로 만들어버린 비욘세의 홈커밍 앨범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라이브 음원으로 들었을 때 더 빛이 나는 앨범과 라이브 앨범을 500% 즐기는 방법을 꾹꾹 눌러 담은 뮤브 51회! 집에서 라이브를! 뮤브와 함께! 쾌적한 음악 생활 즐겨보자구요.

민재's Pick

- 조용필 [45TH ANNIVERSARY CONCERT HELLO]

- AC/DC [Live At River Plate]

- Elton John [Live From Moscow

(Live From Moscow / 1979)]

연경's Pick

- 오지은 [4年間]

- Pearl Jam [MTV Unplugged]

- Beyonce [HOMECOMING:

THE LIVE ALB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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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브리스트] 처서 매직을 부르는

플레이리스트 (with 오티스 림)

처서만 지나면 마법처럼

날씨가 시원해진다는 '처서 매직'!

이번 방송은 뮤지션 오티스 림과 함께했어요.

지난 31회에 출연하기도 한 그는 이번 방송에서도 엄청난 '음악력(?)'을 자랑했습니다.

아티스트 이전에 음악 마니아, 음악 사랑꾼을 자처하는 오티스 림 덕분에 이 날 두 진행자는 방송인 것도 잠시 잊고 신나게 수다를 떨었다고 하네요.🤭

여름의 끝물인지 가을의 초입인지

아직은 애매~한 날씨니까요,

오티스 림의 신곡 'summer' 먼저 들으시면서 지난 여름의 기억을 되살려 보시고요.

이어지는 오티스 림과 뮤브의 추천곡까지

챙겨가시면 올해 가을 준비는 끝~!

(중간중간 수다 타임도 같이 즐겨주세요!)

[오티스 림 Pick]

- Fairport Convention 'Who Knows Where the Time Goes'

- David Bowie 'Cygnet Committee'

- Buddy Ross 'Bored Again! (feat. Gabriel Delicious)'

- Mamman Sani 'Five Hundred Miles'

- Current Joys 'Carti'

- Bon Iver 'Hey, Ma'

[연경 Pick]

- 휘인 'Pink Cloud'

- The Rolling Stones 'Wild Horses (feat. Florence Welch) [Live At London Stadium]'

[민재 Pick]

- 이문세, 고은희 '이별이야기'

- 윤종신, 박지윤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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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브 인투 뮤직] 이번 앨범에서는 불친절하려고 노력했어요

with 솔루션스

뮤브와 함께 뮤지션의 음악 세계로 풍덩 빠져보는 코너, ‘다이브 인투 뮤직’!🤿🏊🏻‍♀️

열네 번째 손님으로 솔루션스를 모셨습니다.

무려 10년 만에 새로운 정규 앨범을 발표한 솔루션스! 새 앨범 [N/A]는 일단 커버부터 시선 강탈인데요. 손가락인지 왕관인지 알 수 없는 눈 달린 생명체라니...심지어 애플뮤직에서는 이 눈알들이 깜빡인답니다.👀 초현실적인 앨범 커버만큼 아주 새롭고 또 불친절한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박솔, 나루, 오경, 한솔 님! 이쯤 되면 어떤 앨범인지 다들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매의 눈과 매의 귀(?)로 앨범을 꼼꼼히 들어본 뮤브의 두 진행자가 솔루션스에게 아주 날카로운 질문들을 던졌습니다.

앨범 타이틀의 의미, 사운드의 변화 등 밴드가 직접 밝힌 [N/A]의 모든 것, 그리고 뮤브를 통해 '최초' 공개된 실물 앨범의 이스터 에그까지 준비했습니다. 여기에 박솔, 나루, 오경, 한솔 님의 추천곡까지 모두 챙겨왔으니까요. 솔루션스와 함께한 뮤브가 [N/A]의 해답이 될 수 있길 고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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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브리스트] 여행 기분 한 껏

올려주는 플레이리스트

(with 신드럼, HAEUN

of 소울 딜리버리)

여러분은 이번 연휴 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뮤브에선 추석 연휴에 여행을 가는 분들이 있다고 해서 모셨습니다! 바로 소울 딜리버리의 신드럼, HAEUN 부부!🥁🎹

소울 딜리버리는 다이브 인투 뮤직의 첫 게스트였죠. 두 분은 작년 8월에 방송된 4회 이후 무려 51회 만에 다시 뮤브를 찾았는데요, 모처럼 부부 동반으로 출연한 두 분께 지난날의 러브 스토리부터 여행에 관한 여러 추억담을 들어봤습니다.🤍

왠지 선곡과 여행이 관련 없어 보이는 건 기분 탓!! 신드럼, HAEUN 두 사람의 힙하고! 핫하고! 쿨한! 세계 방방곡곡 여행기와 추천곡 챙겨 가시고요, 민재와 연경의 추천곡까지 알차게 담아가세요💗

[HAEUN Pick]

Son Shine / SAULT

Back in Time / Visioneers, Baron, T.R.A.C.

Never Too Much / Derrick Cross

Kilburn Towers / Bee Gees

I Couldn't Love You More / Sade

Good Bye / Victoria Monet

[Shindrum Pick]

Rosie / John Mayer

Am I Wrong /Anderson.Paak, ScHoolboy Q

DYKWYD / Butcher Brown, Braxton Cook

Brand New Life / Brandee Younger, Mumu Fresh

[연경 Pick]

어썸 / 로꼬

kiseki / Quruli

[민재 Pick]

MY HOUSE / Beyonce

스치듯 안녕 / 윤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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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세이✍🏻]

여행, 그 순간의 음악 / 무화과

한국에서 텃새로 살다가 장기 여행을 다니다 중국 윈난 시솽반나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지금은 봄가을은 시솽반나,

여름겨울은 용인에서 보내는 철새입니다.
봄가을 서식지에서 '보이차'를 만듭니다.

음악은 가끔 시간과 공간을 박제해 기억 속 깊은 곳에 절대 지워지지 않을 것 같은 상처를 남깁니다.

그리고 준비되지 않은 어느 날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다시 그 곳으로 소환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젊은 날의 잊지 못할 추억 혹은 상처였을지 모를 그런 감정으로 말이죠.

라싸에서 모던락이라니….

티벳 조캉사원 주변 거리를 어슬렁거리다 작은 여행자 카페 앞에 놓인 종이 박스에 담긴 복제 시디들 속에서 모리세이의 라이브 앨범을 만났습니다. 아마도 다른 여행자들이 떠날 때 남기고 간 음악이였을 것 같습니다. 그 시절은 mp3로 음악을 듣던 시절로, 노래 속에서도 나오는 워크맨은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고, 시디플레이어도 사라지기 직전으로 아이팟이 나오기 시작했던 시기였습니다. 여행자들이 듣던 음악은 저마다 짊어진 고민들과 이상을 한 가득 품었던 젊은 청춘들이 길 위에 오르며 선택한 것이었죠. 고된 여행길에서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던 음악들이 많았습니다.